오늘 뭐 먹지?

[10분요리] 남은 순대 활용 요리 “순대 볶음” feat. 겨울 굴

평범한아재 2020. 11. 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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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는 음식을 가리는 편이 절대 아니다.

 이제 제법 날이 일찍 어두워 진다.

 우리 집 앞에는 자주는 아니지만 "순대트럭"  이 온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순대를 보면 어느 순간 그 앞에서 고민하고 있다.

 순대트럭 양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순대는 맛은 있지만, 엄마의 입은 그렇게 길지가 않고 진짜 "맛"  만 보는 경우가 많아서 ^^

 오늘은 그렇게 남은 순대 아까워서 맛있께 먹어 볼려고 볶음이다.

재 료

 순 대 : 1~2인분(없을시 마트 순대, 한팩에 4인분)

 당 근 : 1/4 개 ( 색과 영양 담당)

 깻 잎 : 10~14 장 ( 맛과 향 담당 . 생략가능)

 양 배 추 : 1/8개( 보통 2주먹 정도)

 고 추 : 2~3개 (생략은 가능 하지만 맛있다)

 양 파 : 반개~ 1개 (보통 1개 달달하고 아삭하다)

 당 면 : 1 ~ 2 인분 ( 마트 가면 작은거 하나 4인분에 1천원!)

소스 재료

고 추 장 : 2큰술
고추가루 : 2큰술

간      장 : 2큰술

맛      술 : 1큰술

설      탕 : 1큰술

올리고당 : 1큰술 (물엿, 꿀, 매실청 대체 가능)

액     젓 : 1큰술 ( 감칠맛!!! 아빠는 까나리,멸치 가능)

참 기 름 : 반큰술

물 : 4큰술

 항상 하는 말이지만 소스는 절반을 부어서 볶다가 간을 봐 가면서 한번 더 부어서 맛을 내자. 짜거나 매울 수 있다.

 

혹시 부족할 까봐..;;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해서 마트가서 냉큼 찰 순댈 사 왔지만, 남은 양이 은근히 많다.

하지만 좋은 정보도 알았다. 마트에서 순대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저렴하다는 것.!! 4500원!!

 

20~25분 중탕하거나 찌세요

 

조리법도 너무 내 스타일이다~ 따로 건들 필요가 없으니 ㅎㅎ

간혹! 갑자기! 불현듯! 어느 순간 순대가 땡기는 날이 있는데 그럴 때 잘 이용해야 겠다 ㅎㅎ

순대 볶음도 사실 간단한 음식!!

재료 준비만 된다면 10분 이다!!

 

냉장고 순대

 

냉장고에 잠들어 있는 순대를 따뜻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순대는 거의 이대로 봉지 위에 구멍만 살짝 내서 2~3분 정도만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따뜻한 순대 부활!!

주의) 물을 넣고 돌리게 되면 순대가 다 터진다~ 옆구리가... 순대 속이 불어서 다 터진다 주의!!

 

여기까지 3분!!

 

 

기본 재료

 

 기본 재료 준비는 흐르는 물에 씻을 뿐이니 간단하게 준비가 가능하다.

깻잎은 한장씩 흐르는 물에 씻어서, 당근은 겉 껍질을 감자칼로 깍아 씻어서, 양파도 껍질을 까고(양파껍질은 일반 쓰레기다.) 씻어서, 고추양배추도 흐르는 물에 샤워~~

 

준비된 재료 앞으로!!

 

재료 볶기전~!! 

당근은 길게 채썰기, 깻잎,양파와 양배추는 먹기좋게 썰기, 고추도 썰어서 준비하고, 당면은 미지근한 중탕에 불려 준비한다.

혹시 싸먹을 깻잎도 샤워해서 준비해 줘.

 

쏘~~오스!!

소스는 미리 만들어 두면 좋아~약간 숙성(?!). 장은 숙성맛이거든~~장들이 조합되는거라서 역시 숙성과정을 거치면 더 맛이 좋아 지지~
액젖(!!!!)은 호불호가 갈리는데~~김치 싫어하는 사람이지 않으면 액젖 역시 맛.있.다~!!

소스는 만드는 레시피도 중요하지만~~! 역시 너가 생각하는, 상상하는 맛도 있겠지?
빨간색은 매콤하겠다! 얼큰하겠다! 이런 맛~~
소스를 만들고 꼭~~ 새끼손가락(?!)으로 찍어먹어봐ㅎ
달면 매운맛(고추장, 고추가루 등)을, 짜면 달콤하게(설탕, 올리고당 등), 매우면~~~!!신선한 야채 추가하자^^

마시께 머글꺼니깐ㅋㅋ

 

모든 재료는 볶음 팬에 때려 넣어서 잘~ 볶아 줍니다.

양파가 어느정도 투명해질 때까지 볶으면 됨.

 

흔들린 볶음...


양파가 투명해졌다 싶으면 불린 당면 을 넣어 2분정도 볶아 주다가 소스를 넣고~전체적인 색이 마시써 지면 주인공 투입~!!
마시써지게 더 볶으면 된다~~!!

여기까지 10분!!!


굴~~!! 굴은 말이지. 그냥 먹어도 맛있고, 궈 먹어도 마시꼬, 쪄 먹어도 마시꼬, 무쳐 먹어도, 지져먹어도, 볶아 먹어도 전해먹어도 다~~~마시써;)

"맛있는거 먹을려 하면 그 수고로움을 감수해라"


굴은 그냥 먹는게 아니라 해감해야하지

해감이 되어 있을거 같으면서도 왠지 한번은 해야 직성이 풀리니깐~~하자

해감방법은 크게 3가지

1. 무를 강판에 갈아서 푹 담궈 굴이 알아서 다 토하게한다~~(근데 무값이 좀...)

2. 밀가루를 이용해서 전해 먹을 정도로 묽게 해 휘적휘적 해준다~(근데 비주얼이...)
3. 소금을 팍팍 쳐서 소금물로 휘적휘적 여러번 해감해 준다(굴이 좀 짜게 느껴진건 기분탓일 꺼야...)

난 3번~!!

천일염 쏴아~~

굵은 천일염이 해감에는 그만이지~~

굴을 해감 할때 손으로 많이 하고 또 음식은 손맛이라 하는데 생물 음식을 만질때는 되도록 맨살과 접촉은 피하는게 좋아~~아무래도 손에 온도도 있고 손이 거칠(?!)기도해서 상할 수도 있으니 국자같은걸로 휘이~휘이 저어서 해감하자~~

3번한거;

3번 해도, 해감 되어 왔을 거라 생각해도 저렇게 뿌~~~~하다;;;
3번 정도면 많이 했다 적당히 무짜~~!!쫌!!

굴은 정답이다~~

맛있게 먹고 맛있게 살고 맛있게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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