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요리] 남은 순대 활용 요리 “순대 볶음” feat. 겨울 굴
아빠는 음식을 가리는 편이 절대 아니다.
이제 제법 날이 일찍 어두워 진다.
우리 집 앞에는 자주는 아니지만 "순대트럭" 이 온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순대를 보면 어느 순간 그 앞에서 고민하고 있다.
순대트럭 양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순대는 맛은 있지만, 엄마의 입은 그렇게 길지가 않고 진짜 "맛" 만 보는 경우가 많아서 ^^
오늘은 그렇게 남은 순대 아까워서 맛있께 먹어 볼려고 볶음이다.
재 료
순 대 : 1~2인분(없을시 마트 순대, 한팩에 4인분)
당 근 : 1/4 개 ( 색과 영양 담당)
깻 잎 : 10~14 장 ( 맛과 향 담당 . 생략가능)
양 배 추 : 1/8개( 보통 2주먹 정도)
고 추 : 2~3개 (생략은 가능 하지만 맛있다)
양 파 : 반개~ 1개 (보통 1개 달달하고 아삭하다)
당 면 : 1 ~ 2 인분 ( 마트 가면 작은거 하나 4인분에 1천원!)
소스 재료
고 추 장 : 2큰술
고추가루 : 2큰술
간 장 : 2큰술
맛 술 : 1큰술
설 탕 : 1큰술
올리고당 : 1큰술 (물엿, 꿀, 매실청 대체 가능)
액 젓 : 1큰술 ( 감칠맛!!! 아빠는 까나리,멸치 가능)
참 기 름 : 반큰술
물 : 4큰술
항상 하는 말이지만 소스는 절반을 부어서 볶다가 간을 봐 가면서 한번 더 부어서 맛을 내자. 짜거나 매울 수 있다.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해서 마트가서 냉큼 찰 순댈 사 왔지만, 남은 양이 은근히 많다.
하지만 좋은 정보도 알았다. 마트에서 순대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저렴하다는 것.!! 4500원!!
조리법도 너무 내 스타일이다~ 따로 건들 필요가 없으니 ㅎㅎ
간혹! 갑자기! 불현듯! 어느 순간 순대가 땡기는 날이 있는데 그럴 때 잘 이용해야 겠다 ㅎㅎ
순대 볶음도 사실 간단한 음식!!
재료 준비만 된다면 10분 이다!!
냉장고에 잠들어 있는 순대를 따뜻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순대는 거의 이대로 봉지 위에 구멍만 살짝 내서 2~3분 정도만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따뜻한 순대 부활!!
주의) 물을 넣고 돌리게 되면 순대가 다 터진다~ 옆구리가... 순대 속이 불어서 다 터진다 주의!!
여기까지 3분!!
기본 재료 준비는 흐르는 물에 씻을 뿐이니 간단하게 준비가 가능하다.
깻잎은 한장씩 흐르는 물에 씻어서, 당근은 겉 껍질을 감자칼로 깍아 씻어서, 양파도 껍질을 까고(양파껍질은 일반 쓰레기다.) 씻어서, 고추와 양배추도 흐르는 물에 샤워~~
재료 볶기전~!!
당근은 길게 채썰기, 깻잎,양파와 양배추는 먹기좋게 썰기, 고추도 썰어서 준비하고, 당면은 미지근한 중탕에 불려 준비한다.
혹시 싸먹을 깻잎도 샤워해서 준비해 줘.
소스는 미리 만들어 두면 좋아~약간 숙성(?!). 장은 숙성맛이거든~~장들이 조합되는거라서 역시 숙성과정을 거치면 더 맛이 좋아 지지~
액젖(!!!!)은 호불호가 갈리는데~~김치 싫어하는 사람이지 않으면 액젖 역시 맛.있.다~!!
소스는 만드는 레시피도 중요하지만~~! 역시 너가 생각하는, 상상하는 맛도 있겠지?
빨간색은 매콤하겠다! 얼큰하겠다! 이런 맛~~
소스를 만들고 꼭~~ 새끼손가락(?!)으로 찍어먹어봐ㅎ
달면 매운맛(고추장, 고추가루 등)을, 짜면 달콤하게(설탕, 올리고당 등), 매우면~~~!!신선한 야채 추가하자^^
마시께 머글꺼니깐ㅋㅋ
모든 재료는 볶음 팬에 때려 넣어서 잘~ 볶아 줍니다.
양파가 어느정도 투명해질 때까지 볶으면 됨.
양파가 투명해졌다 싶으면 불린 당면 을 넣어 2분정도 볶아 주다가 소스를 넣고~전체적인 색이 마시써 지면 주인공 투입~!!
마시써지게 더 볶으면 된다~~!!
여기까지 10분!!!
굴~~!! 굴은 말이지. 그냥 먹어도 맛있고, 궈 먹어도 마시꼬, 쪄 먹어도 마시꼬, 무쳐 먹어도, 지져먹어도, 볶아 먹어도 전해먹어도 다~~~마시써;)
"맛있는거 먹을려 하면 그 수고로움을 감수해라"
굴은 그냥 먹는게 아니라 해감해야하지
해감이 되어 있을거 같으면서도 왠지 한번은 해야 직성이 풀리니깐~~하자
해감방법은 크게 3가지
1. 무를 강판에 갈아서 푹 담궈 굴이 알아서 다 토하게한다~~(근데 무값이 좀...)
2. 밀가루를 이용해서 전해 먹을 정도로 묽게 해 휘적휘적 해준다~(근데 비주얼이...)
3. 소금을 팍팍 쳐서 소금물로 휘적휘적 여러번 해감해 준다(굴이 좀 짜게 느껴진건 기분탓일 꺼야...)
난 3번~!!
굵은 천일염이 해감에는 그만이지~~
굴을 해감 할때 손으로 많이 하고 또 음식은 손맛이라 하는데 생물 음식을 만질때는 되도록 맨살과 접촉은 피하는게 좋아~~아무래도 손에 온도도 있고 손이 거칠(?!)기도해서 상할 수도 있으니 국자같은걸로 휘이~휘이 저어서 해감하자~~
3번 해도, 해감 되어 왔을 거라 생각해도 저렇게 뿌~~~~하다;;;
3번 정도면 많이 했다 적당히 무짜~~!!쫌!!
굴은 정답이다~~